안녕하세요 인천시내버스 승무원입니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결국 온라인 보수교육으로 대체하게 되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많은 기사님들께 아주 좋은 시범 케이스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민방위조차 코로나와 상관없이 몇 년 전부터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되어 왔었고 아주 성공적인 사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 시대에 구시절 유물인 집합교육만을 고집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보고요. 온라인 보수교육을 하며 느낀 장점들을 몇 가지 적어 보겠습니다. 1. 굳이 하루라는 시간을 안만들어도 된다. 이게 아주 큽니다. 기존 집합교육만 하던 때에는 정해진 보수교육 날짜에 맞는 휴무를 부여받지 못한 기사들은 굳이 휴무를 내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내 휴무날짜와 맞는 보수교육으로 넘어가자 넘어가자 하다가 연말까지 가는 경우도 허다했고요. 시간은 금입니다. 온라인 보수교육은 이런 모든 시간적인 단점들을 단번에 상쇄시켜 버립니다. 2.교육 집중력이 훨씬 좋다. 솔직히 교통연수원 의자들 편하지 않아요. 너무 빽뺵한 구조라서 다리도 편하게 못벌리고 팔도 못걸치고 많이 불편합니다. 자리 간격을 넓게 띄어서 배정주시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연수원 가면 자꾸 딴짓하거나 잠만 옵니다. 그런데 온라인 보수교육은 내가 편한 시간대에 보통은 집에서 쉴 때 편한 자세로 혼자 시청을 해보니 집중이 잘됩니다. 교육효과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교통연수원의 사정상 기존에 행해왔던 집합교육을 한번에 갑자기 없애는 것은 무리가 있을것 같고요. 다만 기사들에게 선택지를 부여하는 방안을 깊게 고민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 보수적인 군대의 민방위 교육조차 이미 온라인으로 전환 되었고 성공적인 결과를 맺었습니다. 교통연수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선택지 정도는 줄 수 있는 열린 생각을 해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깊게 고민해 주셨으면 합니다.